미세먼지 배출, 화력발전보다 산업단지가 더 심각

환경정책평가硏, 주요 산단 미세먼지 영향 분석 조성구 기자l승인2017.11.13l수정2017.1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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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매연

산단 영향 조기사망자 1472명…화력발전보다 많아

[한국에너지신문]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보다 주요 국가산업단지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주요 국가산업단지 운영에 따른 한반도 미세먼지(PM2.5)의 영향, 이에 따른 조기사망자 수를 산정했다. 이 두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했다. 연구원은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 대산석유화학단지, 온산미포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 단지의 연평균 PM2.5 가중농도는 각각 0.09㎍/㎥, 0.37㎍/㎥, 0.79㎍/㎥로 나타났다. 이 가중농도를 조기사망자 수로 분석하면 연간 조기사망자 수는 1472명에 달한다.

연구를 수행한 문난경 선임연구위원은 “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는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인 1144명보다 더 많다”며 “산업단지가 미세먼지 가중농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과 황산화물(SOx) 배출량이 PM2.5 생성에 미치는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배출물질별 PM2.5 가중농도는 산업단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들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해당 지역을 포함해 인접 지역까지 PM2.5 생성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황산화물(SOx) 배출량은 배출지역에서만 영향을 미칠 뿐, 상대적으로 인접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황산화물을 줄일 경우 충남지역의 PM2.5를 줄일 수 있고, 질소산화물을 줄일 경우 충남 및 세종, 대전 등 인근 지역의 PM2.5까지 저감할 수 있는 셈이다.

문 위원은 “지금까지 PM2.5의 주요 생성 요인으로 화력발전소와 경유 자동차만 주목받고 있었다”며 “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산업단지가 미세먼지 생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용된 지표는 배출량이 매우 저평가돼 있는 국가배출인벤토리(CAPSS)다.

문 위원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실제 국내 산업 단지가 PM2.5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클 수 있다”며 “국내 산업단지에 대한 배출량 전수조사를 비롯해 오염물질 저감방안의 실효성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구 기자  inspeer@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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