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세계 최고 원전으로 짓는다

한수원, 원전 안전건설 및 운영대책 마련…가동 원전 안전성 획기적으로 강화 조강희 기자l승인2017.11.08l수정2017.11.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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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계기로 ‘원전 안전 건설·운영 대책’을 7일 발표했다. 사진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계기로 ‘원전 안전 건설·운영 대책’을 7일 발표했다.

한수원은 신고리5·6호기를 국민과 함께 세계 최고의 원전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가동하고 있는 원전의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욱 투명하게 원전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된 국민들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특히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원전 건설과 운영에 접목해 원전 안전성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원전 안전기준 강화,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지역산업 보완대책 등을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로드맵도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정부와 협의해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민주적인 공론화 절차를 통해 건설 재개의 기회를 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겠다”며 “특히 약 3개월 간의 건설 중단 기간동안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협력사와 한수원을 믿어주신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정부의 신고리5·6호기 건설 재개 결정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일시중단된 데 따른 손실비용은 협력회사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보전하기로 했다. 지역지원금 집행과 이주대책 등도 신속하게 시행한다. 

● 원전 안전성 강화, 어떻게 이뤄지나

한수원은 원전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을 강화하고 다수호기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해 국내 원전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되는 원전 전체의 내진 성능을 보완하는 한편, 20년 이상 운영한 원전은 핵심 설비를 교체하기로 했다. 선진국의 안전기준을 분석해 국내 원전 안전설비는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원자로 제어 등을 위한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은 기존 0.3g(규모 7.0)에서 0.5g(규모 7.4)로 강화한다. 신고리 5·6호기는 2018년 6월까지 건설단계 평가를 완료하고 2020년 6월까지 운영단계 평가를 완료한다.

현장 재난대응을 위한 설비와 체계도 확충한다. 한수원은 지진을 피할 수 있고, 방사선이 차폐되는 기능을 갖춘 복합재난대응센터를 2020년까지 월성, 2021년까지는 모든 원전으로 확대한다. ‘재난탈출’ 앱도 개발해 지진·해일·원전 사고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원전부지에 설치된 비상대책본부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앱에서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GPS상 개인 위치정보를 기초로 실시간 재난 상황, 현 위치에서의 대피경로 및 행동요령 등이 안내된다. 한수원은 지자체와 협조해 대피경로를 합리적으로 확보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으로 관련 정보를 조사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대피소 등을 재정비하는 사업도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설계-시공-정비 등에 최첨단 기술 적용

3차원 구현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구현해 설계오류와 시공오류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의 안전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을 완비하고, 신고리 5·6호기가 준공되기까지 건설 전 과정을 감시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가동 중인 원전에는 원전 핵심설비 센서에서 수집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설비는 예방정비를 실시하기로 했다. 착용형 기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신할 수 있는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해 현장 정비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는 인공지능로봇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협력사 직원 등 현장 근무자들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내구성이 2배 더 강화돼 사고의 확산을 최대 5시간 지연시킬 수 있는 ‘사고저항성 핵연료’도 개발된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 정보공개는 더욱 넓고 투명하게…고리1호기 주요시설은 ‘개방’

한수원은 원전의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원자력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함께 객관적 정보를 생산하고,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고, 건설 인허가 문서, 원전 기술정보 등의 정보를 공개해 사실 검증과 브리핑 등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원전에 대한 궁금증과 요청사항, 개선점 등을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국민제안 게시판도 개설한다.

원전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정보를 자동으로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의 통보 대상과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종전에는 고리와 월성 등 일부 원전 주변지역 주민에게만 정보가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정보를 받아 보기 원하는 시민들에게는 이를 SMS 등으로 즉시 제공된다.

한편 한수원은 고리 1호기 원자로, 터빈, 증기발생기 등 주요 시설을 국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견학을 신청하면 국민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대학과 마이스터고 등의 제염·해체 현장실습과 기술실증에도 활용된다.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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