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폴란드에 배터리용 부품 공장 설립
LS전선, 폴란드에 배터리용 부품 공장 설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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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배터리 제조사 대상으로 연간 20만 대 규모 부품 공급

2019년부터 상업 생산…유럽 진출 교두보로

[한국에너지신문] LS전선은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 시(市)에 전기차와 일반차용 배터리 부품 생산법인(LS EV Poland)을 설립한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생산거점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유럽 본토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전기차 및 일반 차량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을 생산,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약 20만 대의 차량용 배터리에 납품이 가능하다. 국내 전선업체로서는 유럽의 첫 생산거점이다. LS전선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을 포함해 총 7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거점 전략에 의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서 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하고 “유럽에 광케이블과 전력케이블 등에 대한 확장 투자도 검토하는 등 미래를 위한 선행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총 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에르조니우프 시 경제특구에 대지 2만 6450㎡, 건평 9920㎡ 규모의 신축 공장을 매입하고 생산 설비를 제작하고 있다. LS전선은 내년에 품질 안정화를 거친 후 2019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LS전선은 인근 브로츠와프 시 LG화학 공장에 대한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폴란드 공장 설립은 LS전선이 전기차 부품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LS전선은 최근 사업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전기차 부품연구 센터인 LS EV코리아를 설립했다.

중국 우시 법인과 신설 폴란드 법인은 각각 중국과 유럽의 생산기지로 운영한다. 관련 매출은 현재 약 400억원에서 2020년 1000억원 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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