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국내-해외 ‘쌍끌이’로 3분기 실적 견인
LS산전, 국내-해외 ‘쌍끌이’로 3분기 실적 견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1.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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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914억, 영업익 554억, 당기순익 380억

[한국에너지신문] LS산전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LS산전은 2017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5914억, 영업이익 554억, 당기순이익 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2.9%와 84.2%, 75.1% 신장된 실적이다.

LS산전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배전반 매출 확대, 동남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등 해외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 전력인프라부문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사업 전반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

국내 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성장이 이어졌다. 전력과 자동화 부문 기기사업은 대기업 중심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사업은 다소 주춤했지만,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및 자동화 사업 모두 호조를 이어갔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35%, 영업이익 287% 신장을 기록했다.

LS산전은 미국 배전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 현지 전문업체와 함께 북미 향(向)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배전반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50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오는 2020년 약 8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자회사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메탈은 지난해 동관사업 집중 전략이 주효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판재 사업 개편 작업이 완료된 데 이어 건설업 호조에 따른 국내외 동관(銅管)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서보(servo)모터 제조 기업인 LS메카피온은 IT업계 투자 확대 영향으로 이번 3분기 누계 3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인 315억을 이미 넘어섰다. 서보모터는 대형기기에서 세부적으로 요구하는 움직임을 구현하는 모터로 자동차 제조용 산업 로봇에서 시작해 첨단 전자산업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 분기에도 직류 전용 전력기기 신제품, 스마트 공장 솔루션 사업, 노후 변전소 대체, 동해 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 수주, 동남아 국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매출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또한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발전소와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 등의 실적에 힘입어 추가 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국내외 IT관련 투자 확대와 설비투자 개선,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의 이유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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