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베트남 학교에 태양광전력 무상 지원
에너지나눔과평화, 베트남 학교에 태양광전력 무상 지원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11.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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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베트남내 전기 없던 7개교에 태양광전력 무상 지원

[한국에너지신문]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송파구는 지난 31일 베트남 남부 빈푹성내 동푸현의 전기미공급 학교인 디엠수이방(DIEM SUI BANG)과 디엠동부아(DIEM DONG BUA) 2개교에 각 3.1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총 2기(6.2kW)의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번 사업은 기후변화취약국인 베트남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으며 올해로 4년째 추진되는 연속 지원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000만 원으로 에너지평화가 운영 중인 16기의 나눔발전소(공익형태양광발전소)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로 베트남 전기 미공급 학교 발굴 및 선정, 설치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총 7개월이 소요됐다. 에너지평화에서는 총 3차례의 현장방문을 통해 사업을 준비하고 기획해 왔으며, 약 20일간의 일정으로 최종 설치를 완료했다.

해당 학교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약 1만 1315kWh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100여 명의 유아와 아동들이 밝은 교실에서 학습하고 놀며, 선풍기 사용으로 무더위 속 땀도 식힐 수 있게 됐다.

태양광발전기 설치 시공시에는 학교 건물의 낡은 벽면을 새로 페인트칠하고, 깨진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벽돌식 전기실을 새로 짓는 등 학교 건물에 대한 수리와 보완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취약한 시골마을이라 새로운 시설물에 대해서는 도난 사고가 잇따른다는 교사들의 우려로 태양광 모듈을 구조물에 아예 부착하는 특별 조치도 병행했다. 이후에는 베트남에 지원한 모든 태양광발전기의 유지보수 및 A/S를 위해 현지 업체에 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사후관리 약정도 체결했다.

동푸현의 부주석인 응우웬 칵 빈(Nguyen Khac Vinh)은 “최근 베트남에서는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한다는 의식이 싹트고 있다”며, “아직도 베트남의 많은 지역은 여전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력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금번 진행된 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은 교육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은 “청정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그리고 베트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속에 지원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2014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의해 전 세계 116개국 중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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