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쌀라말레쿰~ 안녕, 사우디는 처음이지?”
“앗쌀라말레쿰~ 안녕, 사우디는 처음이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0.3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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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55주년 기념 문화체험 이벤트
▲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문화체험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쉽게 접하기 힘든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체험하는 이색 행사가 주말인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대사 리야드 알무바라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문화체험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우디 문화체험 행사는 에쓰오일이 후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제적 교류 뿐 아니라 낯선 중동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대해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사우디 문화체험 행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우디의 전통음식 맛보기, 의상 입기, 헤나 문신, 아랍 문자로 이름을 써주는 아라빅 캘리그라피, 아라비아 양탄자나 사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우디 최초의 힙합래퍼 퀴사이(Qusai)와 한국의 인기 밴드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1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은 28일 저녁 서울시 잠실 롯데타워 76층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사우디 국교 수립 55주년 기념식을 주최했다. 이 기념식에는 외교, 경제, 문화 등 양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기원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체험행사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1962년 10월 16일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해 1973년 7월 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이 개설됐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1975년 4월에 개설됐다.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214억 달러로, 사우디는 한국에 원유 등 157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자동차와 전기기기 등 56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에쓰오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민간 협력에 일조하고 있다. 1991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가 당시 한국의 외자 유치 규모로는 최대인 4억 달러를 투자해 당시 쌍용정유 지분을 인수해 현재의 에쓰오일로 자리매김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단일공장  기준 세계 5위의 정유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스 중심인 산업을 다각화하고 연관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 혁신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대 전략적 협력국가를 선정하고 그 중 하나인 한국과 기존 석유-가스나 플랜트 외에도 자동차, 조선, 의료,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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