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기업이 투자를 주도해야 한다

한국에너지l승인2017.10.30l수정2017.10.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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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기술의 발전으로 전력 부문과 수송 연료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선을 보이고 있다. 전력 부문에서 국내 특성상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 석탄을 포함한 각종 화력발전소는 여전히 위세를 떨치겠지만, 풍력과 태양광, 해양에너지 자원 등 다양한 발전 방식이 현재보다는 증가할 것이다. 수송 연료도 마찬가지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선을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라는 개념은 달리 보면 ‘전통에너지’ 또는 ‘구 에너지’라는 개념의 상대편에 있다. 후자는 ‘발전’ 즉 전기 자체의 생산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생산과 동시에 저장하고 유통하며 소비하는 그 과정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점점 바뀌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발전용 신재생에너지도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서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 발생적으로 얻어지는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은 전력을 일정하게 얻을 수 없다는 점과 필요할 때 적절하게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 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 바로 저장기술이기 때문이다. 수력발전에 양수발전을 함께 설비하는 것도 저장기술의 보완 사례 중 하나다.

또한,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소차 역시 에너지원의 저장 및 활용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리튬 배터리를 활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도 계속해서 기술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발전량이 많아질수록 기존의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기술은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배터리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 관련 자원의 가격이 치솟거나, 리튬과 코발트 등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환경이 파괴된다.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수소전환 저장기술이다. 에너지 저장기술 중 최고로 첨단화된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상용화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얻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그 수소를 저장하고. 수소차에 공급해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는 한편, 발전에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술적인 문제도 크지 않다.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해 수소저장 용기만 늘리면 된다. 외국에서는 풍력에도 수소저장장치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국내에서 택시로, 버스로, 승용차로 이제야 첫발을 떼는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래의 에너지 산업 환경을 생각할 때 점점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투자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아직 민간기업들은 선뜻 관련 산업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수소충전소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 등 관 주도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미하다. 더구나 수소 충전 인프라 및 기술 수준이 낮아 설비와 공사 모두 외국 기술을 빌려서 쓰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정부가 수소전기차 1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100기 건설 등을 2020년까지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충전소의 수도 내년까지 20여 대 정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현상을 보면 아직은 초라한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 융합의 유력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는 수소 관련 기술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계통과 기업이 더욱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석유와 석탄으로 대변되던 전통 에너지 업계는 관 주도로 시장이 형성돼 관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재생에너지 역시 관 주도로 시장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본지는 그러한 움직임을 계속해서 경계해 왔다. 

초창기에는 정부가 수소저장기술 개발과 충전소 확충 등 기본 조건에 대해 보조금 정책 등으로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도 수소 관련 투자를 좀 더 과감하게 시도해야 한다. 실패하면 실적이 남고 성공하면 미래 에너지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상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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