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전력수요 증가로 중국에서 전력 수입 검토
미얀마, 전력수요 증가로 중국에서 전력 수입 검토
  • 오철 기자
  • 승인 2017.10.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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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논의된 양국 간 전력망 연결 사업...험준한 지형과 빈번한 분쟁이 불안 요인

[한국에너지신문] 미얀마가 전력수요 증가 대처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전력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BMI 리서치는 ‘BMI 리서치 10월호’를 통해 미얀마의 자체적인 전력 공급능력이 빠른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중국에서 전력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높은 정책변동성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전소 건설을 위해 체결한 MOU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으며,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건설에서 전력공급까지 최소 5년 이상 소요돼 단기적인 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얀마는 중국과 전력 수출입에 대한 1차 회담을 지난 8월 개최했고, 전력거래량, 전력가격, 수출입 시기 등 세부사항은 추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국영 송배전기업 3곳은 각자 동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관련사항을 검토 제안하고 있다.

중국과 접경해 있는 미얀마의 산간벽지 지역은 이미 중국의 전력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양국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Myoe Myint 세계은행 에너지 전문가는 “양국 전력망 연계 사업은 수력발전 설비 건설보다 더 빠르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국경지역 지형이 험준하고, 정부와 소수민족 간 분쟁이 빈번하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라고 장애 요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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