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국전기연구원을 품다
광주, 한국전기연구원을 품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0.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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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광주분원 건립착수 행사 열어 2018년 완공 목표로 ‘박차’
▲ 2018년 1차 완공이 예정돼 있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호남권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과 스마트배전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전기연구원은 25일 광주시 남구 압촌동 첨단산업단지부지에서 건립 착수식 갖고 광주분원 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건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분원은 3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립되며, 2018년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 의원, 광주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 대표를 비롯해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전 KPS, 한전KDN 등 유관 기관, 업체 대표 및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석했다.

전기연구원은 그동안 광주분원 건립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다. 광주분원은 광주시의 핵심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산업육성을 위한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을 만들고, 전력변환과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담당한다.

광주분원에는 1차적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실험동 및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광주광역시는 한전의 혁신도시 이전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2011년 광주분원 설립 지원을 국회 및 정부관계 부처에 건의한 이후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및 유치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했다. 광주광역시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간 ‘에너지 선도기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방비 분담 비중과 부지 등의 문제로 사업시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으나 국회와 정부, 지자체가 협의를 통해 예산 항목을 일반회계에서 지역특별회계로 전환해 2015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7억원을 편성했다.

대상부지인 광주 남구 대촌동 일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의 개발제한이 해제되면서 사업추진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광주시와 전기연구원은 광주지역조직 설립 협약을 맺고, 2016년 9월 국토교통부에서 광주 도시첨단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12월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광주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설립을 승인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에너지밸리 전용 산단에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까지 접목시켜 넉넉하고 당당한 광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건립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송재성 전기연구원 부원장은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은 한국전력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광주가 전기산업 분야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부원장은 “향후 광주분원이 전기연구원이 목표로 하는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 달성’과 국토 서남권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의 전력산업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는 한편, 빛고을 광주가 한국전기연구원으로 인해 한층 더 빛날 수 있도록 광주분원 설립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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