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첫 에너지제로주택 다음달 완공
서울 노원구에 첫 에너지제로주택 다음달 완공
  • 오철 기자
  • 승인 2017.10.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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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에너지제로 주택 완공에 따라 24일 '제3회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포럼' 개최
▲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실증단지 전경 사진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노원구와 공동 투자한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이 다음달 완공됨에 따라 시민들이 에너지제로주택을 미리 체험해 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자립단지로 입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전체 121세대 중 115세대를 행복주택으로 공급하고자 현재 입주자를 선정 중에 있다. 공급대상에서 제외된 호수는 연구모니터링 목적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오는 2030년부터는 모든 용도 민간․공공건축물까지 의무화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은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5대 에너지(난방, 냉방, 온수, 환기, 조명)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규모의 기존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약 61%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획기적인 에너지절감과 친환경 에너지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은 에너지플러스주택단지로서 연간 408MWh/년 이상 전기를 생산함에 따라 필요한 에너지의 278%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플러스 주택인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의 완공을 기념해, 신축건물과 기존건물에 대한 에너지제로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에너지자립을 촉진하기 위한 ‘제3회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에너지 자립마을 신사업 포럼 웹포스터

이번 포럼은 ‘에너지제로 주택이 대세다!’라는 주제로 이달 24일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한 뒤,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단지를 방문하는 견학 기회를 마련했다.

제3회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은 김성환 노원구청장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조성 과정 및 절감효과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명지대 이응신 교수는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에 적용된 패시브 설계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추진현황과 에너지절감 계획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발표한다.

기존 주택 리모델링 시 에너지 관리비를 줄이는 건축기법과 노하우, 금융 및 제도 활용법도 공개된다.

도시건축연구소 추소연 소장은 낡은 주택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주택 리모델링이 필요하지만, 활용할만한 예산 지원이 있는지, 무엇부터 어떻게 리모델링하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지 정보가 부족해 자발적인 시민참여의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용적인 노하우를 공개한다.

기존 주택의 패시브하우스로의 리모델링 방법과 절차, 주택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가장 필수적인 리모델링 요소 등과 같은 실효성 있는 정보를 한국사례와 독일사례를 통해 비교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현장 견학은 명지대 이응신 교수의 안내로 진행되며, 주택단지 외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가 집약된 홍보관을 둘러보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제3회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포럼은 시민, 학생, 기업, 에너지 분야 전문가 등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는 러닝카페(www.learningcafe.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02-2133-3662)로 하면 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패시브하우스 리모델링 적용방법과 노하우,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울시 80개 에너지자립마을의 공동체 및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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