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CO입찰공고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지역은 부산광역시다.
그 중에서도 부산 교육청 산하 기관 및 학교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부산광역시가 ESCO업체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현재 나와있는 입찰공고만도 부산 동부교육청, 해운대교육청 등 다수.
ESCO에 대해 가장 활발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오던 부산 교육청은 지난 99년 전 고등학교에 대한 조명부문 ESCO사업을 끝나친데 이어 올해는 권내 모든 중학교에 대해 ESCO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학교수가 많은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2002년까지 ESCO사업을 실시키로 결정해 앞으로도 조명부문 ESCO가 가장 활발하게 실시되는 지역으로 평가될 것이며, 2002년까지 부산광역시의 모든 학생들은 ESCO사업을 통해 침침한 조명에서 해방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교육청이 ESCO사업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환경 개선이다.
에너지절약이라는 궁극적 효과는 물론 학생들의 시력보호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어 ESCO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것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런 효과를 인정받아 현재 부산교육청에는 타 시, 도 교육청은 물론 각급 기관들에서 ESCO사업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각급 학교가 ESCO의 대표적인 모범으로 꼽히고 타 ESCO사업의 본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SCO사업실시에 대해 부산교육청의 안철린 사무관은 “ESCO사업에 대해 각 학교의 호흥도가 높아 앞으로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ESCO사업이 국가적, 사회적으로 큰 효용도가 있으므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조명위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현재 실시중인 부산교육청사 및 시민도서관 냉·난방 시설 교체처럼 설비쪽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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