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신재생에너지 톡톡(talk talk) ⑫수열에너지
[연재] 신재생에너지 톡톡(talk talk) ⑫수열에너지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10.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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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표층의 열, 열펌프 이용 냉난방에 활용

[한국에너지신문] 수열에너지는 해수 표층의 열을 히트펌프를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온배수 열(발전기를 냉각하는 동안 데워진 물이 보유하고 있는 열에너지)을 이용해 시설원예 또는 양식장 등의 난방열원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수열 냉·난방 시스템은 열을 이용할 때, 연료의 연소 과정이 없다. 또한, 수심 100~200m 이상, 5℃ 이하의 차가운 해수를 이용할 경우 직접 열교환에 의한 냉방이 가능하고 해저에서 분출되는 열수를 이용할 경우 난방이 가능하다. 2015년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에 의해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됐다.

해수 온도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약 7℃가 낮고, 겨울철엔 10℃ 정도 높아 열펌프의 열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여름철에는 냉방, 겨울철에는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냉·난방 시스템에 비해 약 20~50%의 비용 및 전력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열에너지의 경우 해양에너지와 비슷하지만 우리나라는 따로 분류했다. EU와 미국은 해양에너지로 일본은 하수, 하천수 및 설빙 열과 함께 온도차에너지로 인정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는 1960년대부터 건물, 농업, 교육시설 등에 수열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특히 스웨덴은 해수를 비롯한 하수, 호수, 지하수를 활용한 히트펌프를 통해 스톡홀름주 전체의 지역난방 열원 약 44%를 충당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약 2180㎾의 설비 용량을 갖추어 운영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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