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아카스 유전, 손상처리 종료
가스공사 이라크 아카스 유전, 손상처리 종료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0.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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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의원, "4294억 투자해 4271억 날려"
▲ 조배숙 의원.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1년 향후 20년간 2.1Tcf(약 3억7천만배럴) 생산하겠다며 추진했던 '이라크 아카스 유전' 사업이 결국 전액 손상처리되고 종료됐다.

약 13억달러(1조 5243억)의 수익을 안겨줄 거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4294억원을 투자해 4271억원의 손실만 입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전북 익산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억 8000만달러을 투자했지만 3억7800만달러, 즉 거의 전액을 손상 처리하고 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라크 정세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불명확한 상황에서도 2016년 1900만달러, 2017년 1000만달러를 계속적으로 투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2억7600만달러를 손상 처리하면서 추후 일부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 일부 기자재에 대해 손실 처리 않았지만, 지난 7월 이라크 석유부가 GE사와 나시리아 가라프 가스개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접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배숙 의원은 "이라크 아카스 유전 사업에서 드러난 것처럼 가스공사의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는 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악화시킨 주범"이라며, "MB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가스공사 이라크 아카스 유전 투자액 및 손실액 (2017.9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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