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311억 손실 몽골 홋고르광산 인감 분실
석탄공사, 311억 손실 몽골 홋고르광산 인감 분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0.1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손실 회수 난망

[한국에너지신문] 석탄공사(사장 백창현)가 311억 손실을 기록한 몽골 홋고르 광산의 법인 인감을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산자중기위)이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2010년 인수한 몽골 광산이 투자금 이상으로 누적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분매각에 수년째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석탄공사는 2010년 12월 광산을 인수해 총 302억원을 투입했으나, 올해 6월 기준 누적손실이 311억원이다. 당초 공사는 광산 인수 당시 평균 22.9%의 영업이익률로 5.3년이면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 유연탄 가격은 인수 당시 톤당 133달러에서 2016년 69달러로 절반가량으로 떨어졌고 생산실적은 계획량의 4.5%에 불과했다. 또한 2015년 5월 17일 몽골 현지 한몽에너지 본사 금고 도난사건 발생으로 법인 인감, 한화 350만원의 현금, 카메라 등을 분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규환 의원은 “석탄공사의 부채규모가 올 6월 기준 1조 6354억원으로 철저한 점검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자회사의 본사 금고 도난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현지 관리의 허술한 부분은 없는지 공사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