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모델 개발
한전,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모델 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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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형 이동식 다중급속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
▲ 한국전력은 13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노상 공공주차장에서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3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노상 공공주차장에서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심형 이동식 다중급속 충전기의 충전 시범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융합형 직류 발전-충전 직접 연계(All-in-DC) 급속 충전모델 시연 행사가 열렸다. 직류로 발전과 충전을 직접 연계하면 에너지 효율이 10~20% 향상된다.

이번에 중구 다동에 설치된 도심형 이동식 다중급속 전기차 충전소는 지하에 통합 컨버터(300kW)를 설치하고, 충전기의 크기를 종전 모델의 1/5로 슬림화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케이블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한전 측은 “서울시, 중구가 힘을 모아 노상 주차장에 6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3기를 설치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소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전소에서는 충전기 케이블을 지하 구조물 속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블 길이는 5m에서 10m로 2배 확대해, 주차충전 공간 부족시 이면 주차 상황에서도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완속 충전기 수준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2대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어, 그 동안 지적된 급속 충전기 미관 저해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전은 그 동안 한전 사업소 내에 구축한 급속 충전기 209기를 일반에 개방했다. 전국적으로 도심 생활형 충전소 188개소에 충전기 350기와 공동주택 411단지 1009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계기로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형태의 충전인프라 모델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황치영 중구 부구청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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