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압경수로 ‘해외 특허 전무’

국내만 41건 출원…외국기업은 한국 시장에만 수백 건 조강희 기자l승인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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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한국형 가압경수로(APR-1400)’의 해외 특허 출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원전 핵심기술의 해외 출원 건수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과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APR-1400과 관련한 기술 특허 출원은 총 41건이다. 한수원이 1997년 11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출원한 것으로, 모두 국내 특허로 확인됐다.

APR-1400과 관련한 해외 특허는 없지만, ‘냉각재 펌프(RCP)’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원전 설계 핵심코드’ 등 ‘원전 3대 핵심기술’은 지난 10년간 수천억원을 들여 국산화를 시도해 성공한 것을 국내 원자력계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미국에 계측제어시스템 관련 기술 2건이 특허등록돼 있다. 냉각재 펌프 기술과 관련한 특허 11건, 원전 설계 핵심코드 기술 특허 1건은 모두 국내에만 출원됐다.

아쉬운 것은 외국 기업이 국내에 원전 관련 기술을 특허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허청에 따르면 그동안 외국 기업 또는 외국인이 국내에 출원한 원전 관련 특허는 모두 233건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 일본 도시바 등 세계적인 원전업체가 등록했다. 도시바의 ‘가압수형 원자로’와 같은 원전 모델뿐만 아니라 웨스팅하우스의 ‘디지털 핵 제어봉 제어시스템’ 등 원자로 계통 관련 특허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박 의원은 “원전 기술의 해외 특허는 기술 수준과 수출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인데 과연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과신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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