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상동고, 에너지·자원 전문高 설립 ‘박차’
영월 상동고, 에너지·자원 전문高 설립 ‘박차’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0.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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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급 40명 가칭 상동마이스터고…이달 실사평가 후 11월 설립 여부 결정

[한국에너지신문] 강원도 영월 상동고등학교(교장 이정익)가 에너지 자원 관련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재탄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상동고가 설립하려고 하는 학교는 2019년 에너지 자원과 2학급 40명의 ‘상동마이스터고등학교’다.

석유, 가스, 광물 자원의 조사와 탐사, 개발과 생산, 자원 처리 등의 전주기 기술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정보통신 융합 기술의 이론을 배우고 실습해 보는 학교다.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초급 기술직 인력을 양성해 침체된 강원도의 광업을 다시 한 번 일으키려는 것이 이 학교의 설립 취지다.

주요 전공 과목으로는 광산지질조사, 지구물리 화학탐사, 석유시추, 광물자원개발 생산, 석유자원개발 생산, 자원관리, 광해조사, 광해복원, 광산안전관리, 화약류관리, 측량 등이다.

취득할 수 있는 기능사 자격증은 측량, 시추, 광산보안, 화약취급, 천공기운전 등 다양하다. 광산환경관리, 광해방지 전문사업, 광업, 토목시공, 석유시추, 산업안전, 화약관리, 측량 및 지리정보, 에너지공학, 해외자원개발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가 설립되면 전문교과와 보통교과 이수시간을 7대 3의 비율로 하고, 이론 실습 통합교과도 현장적응형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3학년 실습은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학생이 직접 선택하도록 한다.

부족한 실습과 전공은 동아리나 방과후학교, 특기적성반 등을 통해 보충한다. 또한 광물자원공사, 광해관리공단, 지질자원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실전 교육과, 원어민 수업 등 실무형 외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일단 입학생은 전원 국비 장학생으로 뽑고, 우수학생과 저소득층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상동고의 방침이다.

상동고 측은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강원도교육청, 영월군, 강원연구원,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교육관련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광업협회, 한국광해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에 소속된 80여 산업체와의 협약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위탁교육 및 고졸인재채용도 협의하고 있다.

강원대,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도 기술교육과 인력 채용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상동고는 이달 중 교육부에서 마이스터고 설립실사평가를 받는다. 다음달이면 선정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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