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최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준공
효성, 국내 최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준공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10.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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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태양광발전단지에 7MW-18MWh 설치

[한국에너지신문] 효성이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태양광발전단지에 국내 최대 용량의 태양광발전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태양광발전 연계 ESS는 낮 시간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저녁 시간 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로, 효성은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효성의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제어시스템(PMS), 7MW급 전력변환장치(PCS), 삼성SDI의 18MWh급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됐다. 효성은 고객의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한 뒤 전력변환장치 용량과 배터리의 용량을 용도에 맞게 설계하고 운영한다. 변전설비 부문 운영 정보를 학습 및 체계화시킨 빅데이터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의 발전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 전체 시스템의 충방전량 및 시간을 조절한다. 이에 맞춰 전력변환장치가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후 영흥도 내에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정부는 ‘신재생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풍력, 소수력, 태양광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종합단지 구축 사업 시행으로 정부정책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국내 최대 풍력발전 46MW에 최초로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 8MW-28MWh 설치를 완료했다.

이정임 한국남동발전 신재생미래사업단 차장은 “효성이 구축한 국내 최대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장치로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달성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종합단지 구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추후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 기술 표준화 및 민간으로의 사업 확대, 관련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효성은 2009년 국책과제로 처음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뛰어들어 2012년 구리농수산물센터에 250kW 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했다.

2013년 제주 조천에 4MW/8MWh, 2014년 홍콩전력청에 400kW,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900kW, 2016년 제주도 가파도에 총 2MW/3MWh, 강원도 평창풍력에 6MW/18MWh를 공급하는 등 국내 에너지저장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올해는 태양광 연계형과 피크저감용 등의 수주를 늘려가면서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문섭철 전력PU장(부사장)은 “효성은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노하우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기술을 융합해 전력설비 기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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