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명절 만드는 서울시 제안···"플러그 뽑고 고향으로 go go"
친환경 명절 만드는 서울시 제안···"플러그 뽑고 고향으로 go go"
  • 오철 기자
  • 승인 2017.09.29 0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발 시 플러그 뽑고, 고향 갈 때 대중교통 타고, 명절음식은 먹을 만큼만!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가 다가올 추석 연휴 기간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 뜻 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손쉬운 실천방법을 소개했다.

귀성·귀경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저탄소 명절’까지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실천방법은 바로 대중교통 이용이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면 자가용에 비해 온실가스를 각각 15%. 10%만 배출한다. 자가용을 타게 될 경우 먼저 트렁크 속에 있는 불필요한 물건을 빼고, 출발 전에 타이어 압력을 점검하는 한편 공회전도 줄이면 큰 도움이 된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는 것도 중요하다. TV, 전기밥솥 등 5대 주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하루 2800톤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활비도 아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낸다.

또한 명절 선물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을 선물로 고르면 이산화탄소 발생을 더 줄일 수 있다.

과대포장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골판지 과일상자 기준 연간 6632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으며, 30년생 소나무 약 100만 그루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도 최소화해야 한다. 더불어 성묘 시에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다.

간소한 명절 상차림으로 1인당 음식물 쓰레기를 20% 감축할 경우 하루 490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또 1인당 종이컵 사용을 1개씩 줄이면 하루 35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전자제품 플러그 뽑고 귀성길 오르기 등 실천하기 쉬운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 친환경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작은 실천으로 친지들과 함께 뜻 깊은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