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에너지 사용확대 목소리 높다
폐기물에너지 사용확대 목소리 높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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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F 등 신기술 개발로 가능성 높아
폐기물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폐기물에너지는 가연성 폐기물을 열분해, 초임계분해 또는 고형연료화 한 후 연소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으로서 타 대체에너지에 비해 활용이 쉽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비교적 많은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
폐기물의 에너지자원화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함으로써 총체적으로 화석에너지 사용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및 산업체의 폐기물 처리와 환경문제 해소, 타 대체에너지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고 조기 보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직까지 고형연료화한 폐기물에너지 사용이 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폐기물이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폐기물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폐기물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폐기물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포함시키고 있을 만큼 국제적으로도 높은 상태다.
일본에서는 15MW급 RDF전용 화력발전소가 건설중이고 독일 BASF(5,000톤), 영국 BP사(12만5천톤/년), 일본 후지리사이클사, 이화학연구소 등에서 폐기물열분해 기술개발 및 상용화되고 있다.
2001년 기준으로 국내 폐기물에너지의 대체에너지원 중 공급량 비중은 전체의 93.9%에 달하는 230만8천toe, 전체의 93.9%에 이르고 있다.
대체에너지 중 2번째 공급량을 보이고 있는 태양열이 8만2,500toe, 전체의 3.4%를 차지하는 것을 보더라도 폐기물에너지의 사용을 확대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기술개발, 보급을 추진중인 태양광의 공급량은 5만9,000toe, 풍력 3만1,000toe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폐기물에너지 기술개발의 주안점은 폐기물을 어떻게 환경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에너지를 회수하는냐 하는 것이다.
열분해, 초임계분해, 고형연료화(RDF) 등이 주된 분야로 추진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RDF 등에 대해 일부 기업이 적극적인 사업을 참여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폐기물재활용기술 개발사업단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로이코 등이 공동으로 폐플라스틱으로부터 경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녹인 후 열분해 할 때 나오는 오일증기를 응축시켜 경유를 얻어내는 것으로 상업화할 경우 막대한 원유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기물에너지의 가장 큰 사용처 중 하나는 지역난방과의 연계이다.
현재 서울 목동열병합 등 일부 지역난방설비에서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고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상암쓰레기매립장에서도 쓰레기를 매립하고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지역난방과의 연계에 대해서 가장 큰 난점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는 것이다.
지역난방시설이 대부분 주택가 인근에 설치되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이 쓰레기소각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해 소각시설에 대한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등 반발을 보여 가동률이 낮은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체에너지가 경제성있게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 반면 폐기물에너지는 비교적 확대가 쉽다는 점에서 에너지원으로서 가능성이 크다”며 “사용되지 않고 있는 폐기물에너지를 발굴해 사용한다면 국가적인 에너지원 확보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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