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두산건설, 26.4㎿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협약
광주시-두산건설, 26.4㎿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협약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9.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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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착공...2020년 준공 예정
▲ 광주시 상무지구 연료전지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광주광역시에 6만 가구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립된다.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와 두산건설(사장 이병화)이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제1하수처리장에 26.4㎿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실시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건설과 5개월간 협상을 거쳐 사업 추진에 최종 합의하게 됐다.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만5000㎡에 176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0.44㎿ 연료전지 60기(총26.4㎿)를 설치한다. 늦어도 내년 6월까지 착공해 24개월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 주관과 시공은 두산건설이 담당하고, 광주시는 공유재산 대부와 각종 인허가를 지원한다. 연료전지는 두산 퓨얼셀 제품이 적용된다.

광주시는 소각장 폐쇄로 열원이 없어진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지역에 대체열원을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지만 번번이 무산되어 왔다. 이번 발전소 건설로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열은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지역에 공급된다.

광주시는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광주지역 전력 사용량인 8550GWh의 2.5%에 해당되는 213GWh의 전력과 12만Gcal의 열을 동시에 생산해 해마다 2만3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광주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2015년 기준 3.7%에서 6.65%로 약 1.8배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213GWh는 광주시민 6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해 상호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가 광주에 건설되면 에너지밸리 조성과 에너지인프라 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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