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LNG 물량 부족…신규 물량 확보해야”
“2023년 세계 LNG 물량 부족…신규 물량 확보해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9.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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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가스정책연구소, 22년부터 수급물량 676만톤 부족 전망

공급자 중심 시장 변경 대비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지금이 적기”

[한국에너지신문] 정부는 탈원전과 탈석탄 발전으로 생기는 전력 공급 부족분을 재생에너지와 LNG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의 미래 에너지 정책이 LNG발전량을 늘리는 것으로 정해지면서 LNG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닥쳐올지 모를 LNG 수급 차질에 대비해 미리 공급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정한 중장기 에너지 믹스(안)에 따르면 2030년에 전력생산에서 LNG발전이 담당하는 비율은 각각 36.5%와 34%를 차지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2017년과 대비해 2022~2023년까지 12GW의 LNG발전 설비 증설도 필요하다.

늘어나는 LNG발전 설비를 감당하기 위해 LNG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다. LNG 수급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신규 LNG 물량 확보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천연가스 예상 수요 및 과부족 물량은 제13차 장기천연가스수급 추정 대비 2022년 676만 톤, 2024년 599만 톤, 2026년 1886만 톤, 2028년 2699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LNG 시장은 미국의 셰일가스 물량 증가와 호주, 동남아 등 신규 공급 증가 등으로 2022년까지는 공급 초과가 전망된다. 하지만 추가적인 신규 및 확장 프로젝트의 투자 결정이 지연될 경우 2023년 이후는 LNG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즉 LNG 시장이 수요자 중심에서 공급자 중심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LNG 사업의 신규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의 조기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LNG 사업은 ‘先 마케팅 後 개발’의 특성상 가스전 개발, 액화 플랜트 건설, 수송선 건조, 인수기지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장기 LNG 판매계약 확정 후 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산자의 안정적 투자비 회수를 위해 프로젝트의 개발물량의 약 80~90%에 대해 개발 전 장기계약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 15일 가스공사 가스정책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백종현 가스공사 노조 정책국장은 “LNG 물량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협상, 건설단계 등 실질적으로 도입 시까지 약 5~7년가량의 사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신규 물량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요 발생 약 6~7년 전 선제적 추진이 필요하므로, LNG가 저가인 현시점이 도입 계약을 추진해 물량을 확보하는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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