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을 넘어 세계 일류 에너지 산업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국에너지l승인2017.09.18l수정2017.09.18 11:3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 전환이라는 용어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원전과 석탄 위주로 전력을 생산하던 구조에서 가스나 재생에너지로 이를 대체해 나가는 것을 에너지 전환이라고 일컫는 것 같다. 탈원전 탈석탄이라는 용어가 심각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보니 정부가 만들어낸 용어라는 생각도 든다. 그 말이 그 말인 셈이다.

에너지는 좀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주는 힘, 다시 말해 에너지로 형성되어 있다. 지구의 최대 에너지는 태양이다. 인류는 태양이라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생존하고 발전해 왔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와서 화석에너지라는 것을 발견하여 대혁명을 불러 왔다.

그러나 화석에너지가 그 한계성을 드러내고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주범으로 등장하자 다시 우주와 지구가 가진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재생에너지라고 부르고 있다.

인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석유, 우라늄, 가스 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태워서 날릴 것이 아니라 자원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여기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즉 인간이 생존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석탄 대신 가스를 쓰느냐 마느냐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인류의 생존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많은 나라가 화석에너지에서 자연에너지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이용체계를 바꾸어 가고 있다.

석유 기업을 대변하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 기후변화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미국도 연구소에서는 2030년까지 미국 전체의 에너지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율이 85%까지 가능하다고 주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뿐인가, 재생에너지 100% 도시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지구촌 에너지 산업의 도도한 흐름이다.

우리가 원전을 대체하여 가스발전을 늘린다는 등의 에너지 정책은 세계적인 조류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행보다. 석탄이나 가스가 다를 바가 없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20%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시대적 조류를 이해하지 못하는 정책이다. 

우리는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화석에너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한다. 세계조류에 한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한다. 에너지는 기술이다. 미래의 에너지 산업은 더 이상 자원이 아닌 기술이다. 지구의 모든 것은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다. 인류의 미래는 누가 그 기술을 갖느냐에 따라 명암이 달라질 것이다.

에너지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나 다름없다. 지금 우리는 에너지 산업의 세계적인 조류를 제대로 파악하고 2~30년의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이다. 미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80%로 가는 정책을 다음 정권에서 추진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나려는 인류의 노력은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이러한 정책기조로 간다면 우리가 지금 짜고 있는 에너지 정책은 휴지 조각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지금 8차 전력수급계획을 짜고 있다. 전력수급계획은 이름 그대로 전원 구성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정도의 계획이다. 이것은 에너지 산업이 미래의 변화 요인이나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불과 몇 개월의 시간을 갖고 20여 년의 장기 계획을 짠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유럽 선진국들은 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와 검토 과정을 거친다. 우리가 당장 이렇게 하는 것은 어렵다.

전력수급계획은 그대로 진행하고 이 작업을 마친 뒤 우리는 시대 조류를 앞서 나갈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나서야 한다. 우리의 에너지 산업을 세계 일류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에너지  koenergy@koenergy.co.kr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에너지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제휴안내기사제보구독신청뉴스레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한국에너지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1712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1일   |  제호 : 한국에너지신문  |  발행인 : 남부섭  |  편집인 : 남부섭
발행소 : 서울시 서초구 언남길 31 3층  |  발행일자 : 1994년 5월 3일  |  전화번호 02-3463-4114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남부섭  |  webmaster@koenergy.co.kr
Copyright © 2017 KOREA ENERGY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