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도 사기업도 블라인드 채용이 강세

효성-공항공사 등, 면접시 스펙보다 직무능력 본다 조강희 기자l승인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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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최근 공채를 예정하고 있는 다양한 공기업과 민간기업에서 스펙보다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이 유행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면접을 볼 때 적용되는데, 이는 기업들이 달라진 ‘훌륭한 인재’의 조건으로 ‘어떤 공부를 했는지’보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을 때 블라인드 방식을 전면 확대해 적용한다. 입사지원서에 성별, 연령, 학력, 사진 등 불합리한 차별이 개입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완전히 배제시켜 공정하게 채용하기로 했다.

또 면접 시에는 후보자의 학력, 성별 등 일체의 인적사항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숨어있는 실력자를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행정, 전산, 건축, 기계, 통신전자 등 9개 분야이며, 베트남어 등 외국어 전형을 별도로 실시한다.

장애인과 보훈자 전형을 별도로 실시하고, 비수도권 지역인재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우대하는 등 사회형평적 인재채용도 이뤄진다.

효성도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정보통신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총 5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9월 1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공채 전형에서는 학점, 외국어, 연령 등에 별도의 자격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입사지원서는 22일 18시까지 효성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1월말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효성은 그동안 지원자의 스펙보다 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전형을 실시해왔다. 서류 심사부터 어학점수, 학점을 비롯한 별도의 자격제한을 철폐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토론면접에서는 면접관에게 지원자에 대한 사전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에는 회사 및 사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지원동기와 함께 지원 사업부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기입하도록 했다.

효성은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직무 프리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된 면접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업무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공지식과 직무 적합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한다.

핵심가치 역량면접에서는 효성그룹의 핵심가치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고,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주어진 주제와 자료를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효성은 예비 입사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도 진행한다. 채용설명회에서는 효성의 사업내용, 인재상,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비 입사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이 준비돼 있다. 설명회는 오는 19일까지 중앙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인하대, 부산대 등 총 27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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