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중국 북부 기대수명, 남부보다 3년 짧아

장기간 석탄 보일러 사용한 화이허 강 북부 주민들 폐암·뇌졸증 발병률 높아 오철 기자l승인2017.09.15l수정2017.09.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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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에 나타난 스모그 현상 <출처 KOTRA>

[한국에너지신문] 미세먼지 또는 스모그로 중국 북부지역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남부지역 사람보다 3년 이상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와 중국, 이스라엘의 공동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154개 도시의 공기의 질을 조사한 결과, 북쪽 지역이 오염도가 46% 더 높았으며, 이로 인해 북쪽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3.1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1950~1980년 사이 화이허 강 북부 지방의 주택과 사무실 겨울 난방을 위해 석탄 보일러를 대대적으로 보급하면서 석탄을 이용한 난방을 허용했다. 하지만 화이허 강 남부에는 이런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랜 기간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을 기대수명 차이의 주 요인으로 손꼽았다. 대기오염에 의한 폐암과 뇌졸증 등의 발병 확률이 북부 지역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마이클 그린스톤은 EPIC 이사는 "대기오염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리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오랜 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어떤 결과가 야기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 기자  orch21@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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