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열스트레스 등급 2단계 이상 낮춘다

국립환경과학원, 폭염주의보 시 도시공원 주변 열쾌적성 지표 분석 오철 기자l승인2017.09.15l수정2017.09.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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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도시공원이 상업 주거·지역보다 주·야간 모두 쾌적하며, 열쾌적성 지표로는 2단계 이상 열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 이유는 식물에 의한 증발산 효과와 그늘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제주대 공동 연구진은 급격한 도시화 변화가 반영된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일대에서 8월 3일부터 40시간 동안 열쾌적성 지표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열쾌적성 지표(PET, Physiologically Equivalent Temperature)란 독일에서 개발된 지수로 일사량의 영향을 받는 여름철 야외공간에서 기온, 상대습도, 풍속, 복사에너지를 사용해 인체로 흡수되는 에너지량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량을 정량적으로 계산,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다.

23~29도는 약한 열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스트레스로 구분한다.

▲ 도시근린공원 및 주변 상업 및 주거지역의 주간 열쾌적성 지표 (2017. 8. 4, 13:00 기준)

분석에 따르면 8월 4일 오후 1시경 효원공원의 열쾌적성 지표는 평균 35도로 중간 열스트레스 상태였으나 저층아파트(5층)는 48.6도, 상업지구는 47.8도, 고층아파트(25층)는 45.3도로 나타나 극한 열스트레스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공원은 내부의 차광에 따른 그늘효과와 식물의 증발산 효과로 다른 곳보다 2단계 이상 열스트레스가 낮은 상태(양지대비 평균 11.6도 저감)를 보였다.

특히, 동일한 시멘트블록 포장재에서 양지는 46.4도, 음지(등나무파고라)는 31.8도로 열스트레스 차이는 14.9도로 나타났다.

야간(19시~6시)에는 공원에서 냉섬현상이 발생해 주변이 약한 열스트레스 상태(23~29도)로 낮아졌다. 그러나 낮은 열스트레스 상태에 도달하는 시간은 공원(18시 30분), 저층아파트(19시 30분), 고층아파트와 상업지구(20시)로 달랐다.

오래된 나무가 조성된 저층아파트는 공원과 유사한 열환경 양상을 나타냈고, 수목에 비해 건물의 용적이 많은 고층아파트는 상업지구와 유사하거나 새벽에도 복사열이 식지 않아 야간의 열환경 변화가 적었다.

박진원 환경과학원장은 “도시공원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그린 인프라이며, 폭염, 열섬과 같은 열재해를 막을 수 있는 대응 방안 중 하나”라며 “도시지구 단위 계획 등에 열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정 근린공원 비율 산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철 기자  orch21@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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