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환경단체, 화력발전소 건설 촉구 “왜”

“석회석 채취지역 오염물질, 발전소 건설로 해결” 이연준 기자l승인2017.09.13l수정2017.09.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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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시 환경단체 연합회 회원들은 12일 삼척시 적노리 삼표동양시멘트 46광구에서 포스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삼표동양 46광구 먼지·침출수로 건강 위협
최첨단 환경설비로 해결 기대…제자리 위기

[한국에너지신문] 삼척시 환경단체 연합회 (회장 김창영) 회원들은 12일 삼척시 적노리 삼표동양시멘트 46광구에서 포스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환경을 감시하는 환경단체에서 삼척시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화력발전소를 건설해달라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주장이다. 정부정책과도 전면으로 배치되고, 환경을 지키는 환경단체 본연의 임무와도 상반되는 일이라서 의아하다.

하지만 이들은 발전소 예정부지인 삼표동양 46광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발전소건설을 반대한다고 말한다.

이들에 따르면 발전소 부지는 40년이상 시멘트용 석회석 채취지역으로 면적은 28만평, 주변 둘레까지 포함하면 68만평의 넓은 땅이다. 석회석을 채취하고 남은 땅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라 수십년째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고 있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비산먼지를 가득 품은 먼지바람이 삼척시내로 날아들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나 눈이 올 때면 저지대인 시내로 흘러드는 석회석 침출수는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십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의료보험공단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삼척지역 담석환자 비율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이 때문에 이곳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생각하게 됐다. 

일제 강점기부터 70~80년을 석회석을 캐고 백두대간 허리가 잘려나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적노리 46광구에 발전소를 건설하면 석회먼지, 석회침출수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중 한 사람은 “주민들과 삼표동양시멘트가 노력해왔던 부분이 말끔히 해결되는 것 같아서 화력발전소 건설이 확정 발표되던 날 발전소를 지어서 고마운 게 아니라 석회먼지 및 석회침출수가 해결돼 삼척시민 모두는 환호했다”고 말했다. 

삼척지역은 과거 20만이 넘었던 인구가 주요산업이었던 광업의 쇠퇴로 지난해 7만으로, 올해는 6만명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30년 후 삼척시는 소멸될지도 모르는 현실에 놓여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 가지지만 소도시는 자생 여력이 없다. 국가나 대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사람이 먼저이고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고 일자리가 우선이라면 삼척시의 현실을 제대로 알아 봐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창영 회장은 “공식적으로 삼척시민 96.7%가 화력발전소 건립에 이미 지지의사를 밝혔고 사업자측에서는 최첨단 환경설비를 설치해 미세먼지 99.963% 이상 제거를 약속하고 있다”며 “정부가 바뀌면서 대선공약 실행만을 위해 오락가락하면서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삼척시민들의 발전소건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정부는 기존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원안대로 하루 속히 석탄발전소 인허가 승인을 내려 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연준 기자  junelee@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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