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목재펠릿 발전소 건립 반대”
광양시의회 “목재펠릿 발전소 건립 반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9.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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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물질 배출 우려

[한국에너지신문] 전남 광양시의회가 지난 6일 바이오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해 광양만권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건립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광양시의회는 이날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광양만권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동화력발전소 등 대규모의 기간산업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바이오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100만여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백운규 산자부 장관에게 보내는 ‘광양 바이오 발전소 건립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바이오매스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분류돼 있지만, 발전 연료로 우드펠릿 사용시 석탄연료 수준의 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광양만권은 1999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고시·관리 중이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광양만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에 있는 등 정부에서도 광양만권의 대기오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해물질 배출이 예상되는 바이오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광양만권의 대기오염은 더욱 심해진다는 주장도 담았다. 광양만권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건강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광양 바이오 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는 것이 요지다.

광양바이오 발전소는 광양그린에너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황금일반산업단지 내 14만3653㎡ 부지에 6800억 원을 투자해 건립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순수 목질계 연료인 우드펠릿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220㎿급 규모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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