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으로 조명부문의 에너지낭비가 심했던 주유소에 대한 에너지절약사업이 실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세광에너텍(회장 양승창)은 최근 전국 SK주유소 직영대리점 570개에 대해 기존의 메탈 조명을 150W 무전극램프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통상 250W급 메탈등 17개를 설치돼 있던 SK직영 주유소의 조명을 150W급 11개의 무전극램프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연간 2855TOE, 금액으로 8억6천만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같은 에너지절약효과는 기존 조명을 0.6의 비율로 에너지절약효과가 큰 무전극램프시스템으로 교체함에 따라 에너지절약율이 75%로 높기 때문으로 투자비회수연수도 조명분야에서는 획기적으로 적은 4.3년에 불과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무전극램프시스템의 경우 유지보수율이 극히 낮아 실제 투자비회수연도는 더욱 줄어들고 사후관리 비용절감효과도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SK측도 이러한 성능을 인정해 앞으로도 직영 주유소를 개설할 경우 세광에너텍의 무전극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세광에너텍의 한 관계자는 “무전극램프 시스템은 에너지절약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연색성 및 수명이 대폭 향상된 첨단 제품으로 가로등, 보안등은 물론이고 유지보수가 힘든 곳 위주로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형할인점인 E-MART에 이어 SK직영주유소에 전량 납품함에 따라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전극램프 시스템은 전극내부에 필라멘트가 없어 최장 100,000시간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고연색성, 65∼81lm/W의 높은 효율, 고주파 구동으로 깜빡임이 없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첨단 조명시스템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의 우수설비로 선정돼 장기저리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이용의 혜택도 볼 수 있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