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대기오염물질,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7.09.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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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이동형 감시 시스템 개발 11월부터 투입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관측, 불법∙부적정 배출에 대한 현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 대기오염물질 이동형 감시시스템

이번 이동형 감시시스템은 대기오염물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현장 출동과 신속한 현상 규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연속 관찰(모니터링) 장비를 차량에 장착해 오염물질 배출 시점과 시료채취 및 분석 시간과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기존 실험방법의 경우 시료채취부터 분석까지 수시간에서 수일이 소요된 반면 이동형 감시시스템의 경우 초단위로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염 지역 주변에 대한 고정적 감시 기능, 악취 발생지역에 대한 집중적 관리, 주민신고에 따른 시간, 위치, 경로, 추적 등의 자료수집과 분석도 가능하다.

환경과학원은 보다 많은 지역과 기관에서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 11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이동형 감시시스템과 함께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상시 감시 등 대기오염물질의 공간분포 진단 기능도 추가해 입체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시 모형을 제시할 계획이다.

환경과학원은 이동형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발암성 유해대기오염물질이나 인체에 유해한 오염 물질의 배출량 저감을 유도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산업단지 지역 대기질 문제점을 파악∙개선해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을 주리라 예상된다.

김대곤 대기공학연구과장은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기오염 현상을 규명해, 지역사회의 환경오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과정을 통해 이동형 감시시스템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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