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해저 탐사선 탐해3호, 2023년 세계 해역 누빈다
차세대 해저 탐사선 탐해3호, 2023년 세계 해역 누빈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9.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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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硏, 1725억 투입 22년까지 완공 목표
▲ 2022년 건조가 예정돼 있는 탐해3호의 상상도.

5천톤 규모·3차원 탄성파 탐사기술 탑재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이 차세대 해저탐사선 ‘탐해 3호’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탐해 3호’는 연구원은 대양과 대륙붕, 극지 주변 바다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을 누빌 수 있는 해저에너지자원 탐사선. 선박은 길이 100m, 폭 20m, 총 용적톤수는 5000톤에 이른다.

5일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건조비와 탐사장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1725억원으로, 국고 100%가 지원된다. 지원되는 국고는 산자부의 에너지특별회계로 집행되며, 연구개발 기반구축 사업으로 정부주도 공공사업이다.

지질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 1725억 원을 투입해 설계, 건조, 감리, 연구 장비 탑재, 시범 운영 등을 모두 주관한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기획 연구와 예비타당성 조사, 예산 요구 등이 이뤄지는 예비단계였다면, 내년부터 완공되는 2022년까지는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 건조 감리, 실제현장에서 시험운항과 수정이 이뤄진다. 2023년에는 실제 취항하며 탐사기술을 개발해 활용한다.

탐해 3호가 장착하는 해저물리탐사기술은 지구물리 탐사장비를 탑재한 정밀 항해 탐사선을 이용해 해저지층구조와 자원부존 유망지층, 부존특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3차원 탄성파 탐사기술은 조사지역 하부의 정밀한 3차원 지층영상을 제공해 2차원 탐사에 비해 시추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탐해3호에는 3차원 탐사능력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가 6㎞ 길이, 8세트 규모로 장착된다.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3차원 탐사 기능과 내빙 및 동적위치제어기능도 탑재된다. 4차원 모니터링 탐사기술은 동일지역에서 3차원 탐사를 반복 수행해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탐해3호’가 건조되면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에 대한 정밀탐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러시아, 극지, 심해, 북한해역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한다. 퇴적분지 심부구조 연구,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소 탐사, 4차원 모니터링 등 전 지구적 이해와 기후변화대응 연구도 함께 한다.

이영주 지질자원연구원 전 석유해저연구본부장은 “탐해3호 건조는 해저자원탐사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해양자원개발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지질·지구물리탐사 신기술 개발, 국내외 석유가스 및 광물자원 확보를 통해 다양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고성능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운영하면 대륙붕, 대양,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탐해 3호 활용 방안 --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 3D 정밀탐사 및 퇴적분지 심부구조 연구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저장소 탐사 및 4D 모니터링

가스하이드레이트 정밀탐사 및 모니터링

동남아시아, 러시아, 극지, 심해, 북한해역 등해 외자원탐사 및 광물자원 조사

국내 산업계의 해외광구 탐사수요 지원

지구물리탐사 신기술 개발 및 자원탐사 전문 인력양성

국내외 석유가스자원 확보

국가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 및 국가 과학기술 역량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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