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제4기학회와 지구환경변화를 논하다
지질자원硏, 제4기학회와 지구환경변화를 논하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9.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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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제4기학회, 미래예측 위해 과거와 현재 환경변화 발굴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5일과 6일 양일간 10개국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제4기학회(학회장 양동윤)과 공동으로 아시아제4기학회(ASQUA)를 개최한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체코, 프랑스 등의 나라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지구환경, 자연재해, 인류 적응 등 3개 주제, 9개 세션에서 164개의 논문이 발표된다.

최근 극심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과거 지구 환경변화와 자연재해 발생 추적, 인류 적응에 대한 주제로 미래예측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구자들이 함께 모였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메커니즘을 밝히고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과거 수 천년 동안 발생했던 기후변화와 재해발생 흔적의 복원이 시급하다.

과거 인류공동체의 존속, 특히 중국과 주변 왕조의 흥망성쇠를 좌우했던 동아시아몬순 변동과 그에 따른 홍수, 기근과 황사발생 등 자연재해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해수면 상승과 태풍에 의한 연안지역의 피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하이옌(2013.11), 하토(2017.8)와 같이 최근에 발생한 강력한 슈퍼 태풍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과거에 발생한 슈퍼태풍은 연안지층에 흔적을 남기게 되고, 태풍 흔적 복원은 자연재해의 저감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과거 고(古) 해수면 변동과 태풍발생 흔적, 연안 범람 등에 관한 연구 결과도 공유한다.

아열대화로 인한 한반도 생태계의 급속한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규명과 대책을 위한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산사태 발생메커니즘, 피해저감, 모델링, 침식현상의 모니터링 △태풍으로 인한 연안침식의 정량적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 연구 △지하수의 개발과 보전 그리고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온천수의 수질뿐만 아니라 △지하수 수막재배 등의 새로운 기술도 소개한다.

마지막 빙기 이후, 과거 수천 년의 기후를 모사한 연구와 미래 기후변화에 적용이 가능한 식량자원 생산성 연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국제학회를 통해 10개국의 전문 연구자가 인류의 적응과 미래 발전을 위해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4기학회는 주로 지질, 지형, 해양, 고고학 등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 1985년에 창립된 인류와 관련된 지구과학 분야의 대표적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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