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내 복합화력발전사업 주계약자 참여
한중, 국내 복합화력발전사업 주계약자 참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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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공업(사장 윤영석)이 국내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주계약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중은 지난달 27일 그동안 GE, 지멘스, 알스톰 등 해외 원천기술사만이 수행해 오던 국내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주계약자로 참여해 향후 국내 프로젝트에 가스터빈, 증기터빈, 폐열회수보일러 등의 복합화력발전소 주기기를 설계에서부터 제작·공급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괄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외국 발전설비 업체들에 지출됐던 기술, 제작 부문에 들어가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발전설비 기술자립을 조기에 이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 한중의 한 관계자는 “한중은 이번 계기를 통해 정부의 발전설비 국산화 추진정책에 부응하고 급증하고 있는 국내외 복합화력발전소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발전설비 기술자립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중은 복합화력발전사업 주계약자 참여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는 물론 설계기술 및 신기술 습득, 운전·유지보수에 따른 과다 비용 해소, 설계능력 및 신기술의 해외 원천 기술사 예속화 탈피, 전략적 제휴 및 민영화에 부정적 요소 제거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중은 또한 복합화력발전소 해외 시장에서 인도 콘타팔리, 태국 래임차방 등의 풍부한 사업실적을 갖고 있고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 분야도 GE와 기술협약을 체결해 총 6기를 제작·공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제주 한림의 기자재 제작 및 설치, LG칼텍스의 기자재 제작 등 소용량 복합화력발전소의 주계약자로서의 사업실적도 가지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기타 화력발전소에 비해 부지확보, 열효율 및 공해 측면에서도 뛰어나 국내외 발전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전체 발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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