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신재생에너지 톡톡(talk talk) ⑦폐기물 에너지란
[연재] 신재생에너지 톡톡(talk talk) ⑦폐기물 에너지란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9.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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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기름 등 폐기물 가공해 에너지로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와 환경공단이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정폐기물을 제외한 2015년도 전국의 총 폐기물 발생량은 1일 40만 4812톤으로, 전년(38만 8486톤/일) 대비 약 4.2% 증가했다.

구성 별로 건설폐기물이 49.0%,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38.3%, 생활폐기물 12.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2% 이상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엄청나게 쏟아지는 폐기물들을 우리는 재활용, 매립, 소각, 해외배출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처리 과정 중 열분해 등의 방법으로 얻어지는 기체, 액체, 또는 고체의 연료와 소각열 등을 변환시킨 에너지를 우리는 폐기물 에너지라 지칭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종이, 나무, 플라스틱 등의 가연성 폐기물을 파쇄 혹은 분리, 건조 등의 공정을 거쳐 제조된 ‘성형고체연료(RDF, Refuse derived fuel)’가 있고 자동차 폐윤활유 등을 이온정제법, 열분해 정제법, 감합증류법 등의 공정으로 정제해 생산되는 ‘폐유 정제유’가 있다.

또 플라스틱, 고무, 타이어 등의 고분자 폐기물을 열분해한 ‘플라스틱 열분해 연료유’와 폐기물의 소각열을 이용한 ‘폐기물 소각열’도 폐기물 에너지에 포함된다. 소각과정에서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고 전기로 생산하거나 지역 난방열 공급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폐기물 에너지는 경제성이 높고 환경오염 방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료인 폐기물의 가격이 낮고 처리에 따른 비용 저감 편익이 발생한다. 환경공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립되는 폐기물 중 56%는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폐기물 절감으로 쓰레기 매립지를 줄이고 환경오염완화 역할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양한 처리기술과 연구개발이 요구되며 초기 투자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형태의 환경오염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15년 기준 국내 폐기물에너지의 보급 현황을 살펴보면 그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인 약 3707만㎿h의 발전량 중 2246만㎿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약 1000만㎿h가 더 늘었다. 2015년 당시 폐기물에너지를 생산한 기업은 132곳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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