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비축광물 첫 민간대여…페로티타늄 90톤
광물公, 비축광물 첫 민간대여…페로티타늄 90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9.04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의 비축광산물 민간대여사업의 첫 사례가 나왔다.

비축광산물 대여사업은 민간의 개별적인 수급위기에 대비해 광물공사가 국내에 비축하고 있는 희유금속 10광종을 평상시에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민간업체에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천재지변, 운송차질, 공급가 변경 등의 사유로 수급차질 예상되는 민간업체는 심사를 거쳐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국내에 비축된 희유금속을 즉시 인도받을 수 있다. 인도받은 희유금속은 3개월 내 동일한 품질의 현물로 상환하며 상환 시기는 연장할 수 있다.

수수료 책정 방식은 계약체결 직전 광물공시가와 계약체결 직전 달러 환율, 대여물량, 대여일수를 곱해 365일로 나누고, 품목별 수수료율을 곱한다. 수수료율은 연간 2.5∼3.2% 수준이다.

광물공사는 5월 국내 한 민간기업에 군산 비축기지에 보관돼 있던 페로티타늄(Ferro-Titanium) 90톤을 대여했다. 국내 철강제조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이 기업은 예상못한 수급차질로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신청을 한 뒤 심사를 거쳐 대여물을 인수했다.

티타늄은 국내 철강 제조를 위한 첨가재로 주로 사용된다. 가벼우면서 경도가 높아 3D프린팅, 의료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량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광물공사 비축 희유금속은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니오븀, 셀레늄, 희토류, 갈륨, 지르코늄 등 10종에 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