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 자원개발사업 사실상 전면철수
LS니꼬, 자원개발사업 사실상 전면철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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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투자한 파나마 동광산 지분 7100억원에 매각

[한국에너지신문] LS니꼬동제련(대표이사 회장 구자홍)이 2009년 투자한 동 광산을 정리하면서 자원개발사업에서 사실상 전면철수했다.

LS니꼬는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에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의 지분과 주주대여금 전부를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6억 3500만 달러로 우리 돈 7100억 원 규모다. 대금은 2021년까지 6회 분할 회수된다. 

이 회사가 ‘코브레’ 사업에 투자한 돈은 5억 4000만 달러로, 차익이 1억 달러 정도 생긴 셈이다. LS니꼬는 광물자원공사와 동광석 20% 물량을 국내로 도입하는 권리는 지분 매각과 관계없이 유지한다. 매각대금은 제련소의 경쟁력 강화, 차입금 상환, 조업 안정화, 효율성 제고, 환경관리 등에 사용된다.

‘코브레’ 사업은 파나마 동광산 개발 사업이다.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가 캐나다 합작법인 KPMC를 설립해 전체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0년에 중반 중국이 전 세계의 동광석을 사정없이 먹어치우면서 광석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LS니꼬는 원료를 다양한 곳에서 조달해 공급을 안정화하는 차원에서 2009년 광물자원공사와 중남미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코브레’ 사업도 이때 투자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세계 경기가 침체하면서 동광석 수요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더불어 국제금속가격까지 급락하면서 광산투자는 ‘손해보는 장사’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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