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캄보디아에 ‘에너지효율등급제’ 수출
에너지공단, 캄보디아에 ‘에너지효율등급제’ 수출
  • 오철 기자
  • 승인 2017.08.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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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에너지효율·신재생에너지 위한 MOU 체결 및 전력소외 지역에 소형 태양광 설비 지원
▲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좌측)과 튠 린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 차관(우측)이 삼성전자 냉장고에 ‘캄보디아 제1호 냉장고에너지효율등급라벨’을 부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지난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에너지광산부와 에너지효율등급제도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에너지효율등급제도 도입을 기념하는 ‘캄보디아 제1호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라벨’ 부착행사를 개최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는 상당량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대해 에너지효율등급 표시를 의무화해 기업엔 고효율제품에 대한 생산·기술개발을 촉진시키고 소비자에겐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지난 2014년부터 에너지공단은 아세안에너지센터(ACE)와 협력해 캄보디아에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효율정책을 전수하기 위해 정책컨설팅, 에너지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제도’ 구축으로 그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캄보디아의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제도 구축을 기념해 ‘제1호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라벨’을 국내기업인 삼성전자가 제조한 냉장고에 부착했으며,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캄보디아 에너지광산부는 에너지 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에 앞선 26일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직원들은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를 방문해 수상가옥마을에 가정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설비를 기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호수 위에 지은 수상가옥의 특성 상 전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없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인들과 국적 없는 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설치를 지원받은 한 가족은 “밤에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전기가 들어오니 아이들이 책도 볼 수 있고 밤이 돼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강남훈 이사장은 “이번 에너지효율정책 수출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국내기업들의 제품이 캄보디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하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직업학교에 컴퓨터와 기부금을 전달한 첫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필두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회에 대한 공단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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