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이용기술 美 수출 준비 ‘착착’
이산화탄소 포집·이용기술 美 수출 준비 ‘착착’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8.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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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에너지기술연구원 기술 검증 업무협약
▲ 17일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에서 열린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정헌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왼쪽 네번째)과 김학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미국에 수출하는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남동발전(사장 장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이 이산화탄소 이용기술을 세계화하는 데에 팔을 걷어 올렸다. 남동발전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용하고 저장하는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우선 ‘키에르솔(KIERSOL)’로 이름붙인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형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삼천포화력본부에 설치해 2018년 말까지 현장 검증한다. 이 기술과 설비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원천기술이다.

이후에는 미국 몬타나 주의 석탄화력발전소에 이 설비를 이전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중에 저장하는 과정을 모두 검증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우리나라의 우수한 포집기술이 미국에 수출되는 것. 해외에서 감축된 이산화탄소도 국내 감축량으로 계산돼 새로운 ‘탄소 비즈니스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양측은 지난 17일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기술 관련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저장처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신기후체제를 확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학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발전회사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조기 상용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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