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해 PNG사업 추진 가능할까
북한 통해 PNG사업 추진 가능할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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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를 통해 국내로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사업이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이르크추크 가스전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본 타당성 조사 실무자 접촉을 담당해온 한국가스공사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코빅틴스크 가스전에서 중국과 북한를 거쳐 우리나라로 이어지는 PNG사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양 정부차원에서도 내달 광복절을 즈음해 남북한 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크추크 가스전 개발에 북한의 참여가 예상되고 정부 차원에서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진다면 중국과 러시아 등의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르크추크 사업이 북한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것에 대해 낙곽적인 문제만 남아있는 것도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현재 이르크추크 사업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이 주축으로 본 타당성 조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지만 최근 중국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냄으로써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북한을 통해 천연가스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1차적인 협의가 이뤄져야 남북한간 실무자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일단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남북경협 차원에서 북한을 통해 육로로 PNG를 들여온다면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은 분명하다”며 “단지 경제성 측면이나 제반 여건상 당장 논의를 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북한을 경유해 PNG를 국내로 들여온다고 해도 과거처럼 중간에서 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 이라며 “더욱 확실한 방안은 북한을 통과하는 배관 투자를 다국간 이뤄진다면 국제적인 상거래 때문에 공급 중단 같은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경협이 활발해지면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의 경협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전기기업계는 對중국 무역역조와 관련 품목별 차별화 전략과 제품 홍보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중전기기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한국전기공업진흥회에서 모임을 갖고 무역흑자 기조에서 적자로 전환된 對중국 무역역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자 탈피를 위해 업계가 공동노력키로 했다. <관련기사 10면>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중전기기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품목보다는 전력전자가 응용된 신상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동남아에 주력하고 있는 중전기기 수출전략을 과감히 개선, 거대시장인 중국과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정,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보와 세미나 개최 등 국내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 언론 및 광고 매체를 통한 상품 이미지 개선은 물론 국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한·중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중전기기 관련 각종 전시회에 출품하거나 참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중국의 전력 공공기관과의 협력강화와 관련 현지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는 물론 중국 전력집단공사에의 기자재 납품과 현지 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중국전력공업 및 전력집단공사의 기술분야 및 해외 구매담당 임직원을 초청해 국내 업체의 기자재 생산과정, 성능시험, 품질검사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방안을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과 연계해 추진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밖에도 중국으로부터 무분별하게 수입돼 국내 중전기기 업계에 피해를 주는 품목을 조사해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중전기기 對중국 무역은 지난해까지만해도 183만7천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5월말 현재 무려 2천889만 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어 무역역조가 심각한 상황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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