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열병합, GS는 “짓자” 주민은 “안 돼” 대치상황 극심
포천열병합, GS는 “짓자” 주민은 “안 돼” 대치상황 극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8.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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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78% 불구 환경 피해·지가 하락 등 이유로 반대

[한국에너지신문] GS포천그린에너지가 짓고 있는 포천 장자산업단지 집단에너지시설에 대한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GS이앤알은 포천시 신북면 장자일반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에 시간당 최대 800톤 규모의 증기공급이 가능한 집단에너지시설을 201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2015년 10월 허가를 받아 그해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77.8%에 달한다. 주변 산업시설에 안정적으로 증기를 공급하고, 부수적인 550톤 용량의 열 에너지를 활용해 169.9㎿급 증기터빈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포천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던 2015년 12월 반대 모임을 구성해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환경피해와 도시미관 저해, 지가 하락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지난달 말부터 212톤짜리 발전기 등 핵심부품의 반입을 막고 있다.

홍영식 포천석탄발전소공동투쟁본부 사무국장은 “업체 측이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중량물을 반입해 주민 일부가 트레일러를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천시는 화력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 반발이 계속되자 지난달 27일 추가 반입예정인 90t짜리 터빈 운송사 측에 이동중지를 요청하고 중량물의 출발지인 고양시에는 운송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 관계자는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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