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력소비 전년동기대비 1% 소폭 증가
2분기 전력소비 전년동기대비 1% 소폭 증가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8.0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등 수출호조로 산업용↑…가뭄으로 농업용도 큰 폭 증가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2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1% 가량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전력을 제외한 용도별 사용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산업자원통상부(장관 백운규)는 지난 2일 2017년 2/4분기 전력소비 동향을 통해 이를 발표했다.

산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전력소비량 증가는 전년동기대비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산업용과 일반용 전력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 전력소비량을 보면, 산업용 전력소비는 전년동기대비 0.6%, 일반용은 1.9%, 주택용은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의 전력소비량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조선 업종의 경우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지난 1분기 14.7%가 감소한 것에 이어 2분기에도 19.8%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반용은 조업일수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올해 3월 96.7에서 점차 상승해 지난 6월 111.1로 나타났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수입,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용은 누진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전력소비량이 0.8%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농사용 전력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7.3%가량 크게 증가했는데,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양수시설, 배수펌프 등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 전력소비량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년동기대비 경기도가 4.5%, 충청도가 3.3%로 전력소비량이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조로 인해 산업용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울산은 지역경기침체로 지난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전력소비량이 감소했다.

지역별 비중은 기난 분기와 동일하며,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22.2%, 경상도 15.9%, 충청도 15%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