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파이낸싱에너지업계 자금조달 주류될 듯
프로젝트 파이낸싱에너지업계 자금조달 주류될 듯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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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운용상 문제점 있어 현재는 적용 어려워

문제점 해결되면 안정적 수요처로 자리매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전력, 가스, 유전, 탄광 등 에너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제도·운용상의 문제점이 우선적으로 수정돼야 에너지산업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한국의 에너지기업과 에너지법이란 주제로 개최된 ‘제14회 에너지법회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조경문 교수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고 시공 및 운영과정에서 다양한 위험 발생이 가능해 전통적인 자금조달기법으로는 재원확보나 위험분산이 곤란한 에너지산업에 대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의 경우 거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에너지관련 공기업의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조업에 비해 에너지산업이 자산은 5∼10배에 달하는 한편 매출액증가율은 높아 성장성이 양호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금융활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조교수는 그러나 국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하기엔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신용보증출연의무,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한도 등 제도상의 활용 제약요인과 함께 평가전문기관 및 전문가 희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인식 미흡 등 운용상의 문제점이 있어 에너지분야의 활용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문 교수는 “제도·운용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에너지산업 발전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에너지산업계는 수요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은행들에게 건실한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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