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입국 中 경제 성장 기인
[한국에너지신문] 구리 가격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나흘 연속 상승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7% 상승한 톤당 63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400달러까지 올랐다. 이 가격은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구리는 지난주에만 5%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 말부터 철사와 전동기 등에 달린 구리를 포함한 일부 고철 금속을 수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수입 정련동 수요가 그만큼 더 커질 수 있다. 중국은 또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더 가속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금속 수요 전망도 향상됐다. 중국은 올해 전 세계 구리 소비인 2300만 톤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다. 달러 약세와 공급 우려도 구리 가격에 호재다. 현재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구리 재고는 22만1125톤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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