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코리아, "터보차저, 부품 인증 포함 시급하다"
하니웰코리아, "터보차저, 부품 인증 포함 시급하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7.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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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인증으로 모조터보 퇴출해야
▲ 하니웰코리아(대표 이성재)가 27일 조선호텔에서 터보 제품의 부품인증(자기인증 또는 형식승인) 필요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에너지신문]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터보차저가 자기인증이나 형식승인 등 자동차 부품인증 항목에 빠져 관련한 정책 개선 필요하다."

터보차저 제조기업인 하니웰코리아(대표 이성재)가 27일 조선호텔에서 배기가스 개선을 통한 애프터마켓용 터보 제품의 부품인증(자기인증 또는 형식승인) 필요성을 설명했다.

중국산 터보 복제품이 늘고 있지만 국토부에서 관할하고 있는 부품 자기인증제 13가지 항목과 환경부에서 관할하고 있는 배기가스·소음 등의 형식승인 항목에 터보차저 목록이 없어 성능·연비·배기가스 부분에 큰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니웰코리아는 터보가 성능 향상을 위한 부품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배기가스 개선을 위해 필수 부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만큼 정부 부처간의 협의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토부에서 관할하고 있는 부품 자기인증제 13가지 항목과 환경부에서 관할하고 있는 배기가스·소음 등의 형식승인 항목에 터보차저가 빠져 있다.

환경부가 지난 2014년 2월에 '배출가스 관련 부품'으로 9개 항목을 지정하고 고시 품목 중 '흡기장치'에 터보차저와 바이패스 밸브, 덕팅, 인터쿨러, 흡기매니폴드 등을 포함한다고 고시하고 있을 뿐이다.

배출가스 저감 후처리 장치 등 일부 품목만 관리되고 있어 배기가스 배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터보 차저 등 전처리 장치에 대한 사전 관리가 미흡한 문제가 있다.

또 하니웰코리아는 2015년 영국 밀브룩에서 진행한 완성차 터보제품과 복제품 간 성능·연비·배기가스 배출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복제품이 차량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사고 위험과 유해물질 배출을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비순정품 터보차저의 엔진 토크는 순정품에 비해 15~40%까지 성능이 저하됐다. 질소산화물 배출은 순정품에 비해 8~28%, 이산화탄소 배출은 3%가량 높았다. 

이성재 대표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모조 터보를 퇴출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터보차저 인증이 시급하다"며 "최근 환경부와 국토부에 터보차저의 자기인증 또는 형식승인제 편입을 위한 정책 개선 공문을 발송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간 5천대에 이르는 모조 터보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부품 인증제 도입으로 자동차 미세먼지를 줄여 나가는 정책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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