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재생 전문가 “한국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 확신”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 3020 전략 포럼’ 개최 이욱재 기자l승인2017.07.25l수정2017.07.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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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3020 전략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첫째 줄 왼쪽 두번째 부터 손영기 한국풍력협회장, 이영호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 장영진 산자부 국장,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원장, 박진호 한국태양광발전학회장

투자·입지 규제·인프라 확충·정책 일관성 등은 해결 과제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이 '신·재생에너지 3020 전략 포럼'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신재생에너지의 현재를 진단하고 달성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 이영호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 손영기 풍력산업협회장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각 대표들과 내빈 300여 명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독일 생태연구소의 부소장을 역임한 펠릭스 마테스 박사,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의 미카 오바야시 이사, 스웨덴 기업혁신부의 마츠 엥스트룀 과학혁신참사관이 세션의 진행을 맡아 국내 현안을 넘어 전 세계적인 현안들에 대해 다뤘다.

먼저 기조연설을 맡은 장영진 산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현재 시점의 경제성 확보에서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성장·환경 기반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균등화 발전단가에 기반한 가격체계 개혁, 청정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산업 육성, 신기술 확산이 필수"라고 밝혔다.

▲ 주제발표 중인 펠릭스 마테스(Felix Christian Matthes) 박사

이어 ‘독일의 에너지 전환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마테스 박사는,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잘못된 정보에 대해 바로 잡았다. 그는 “독일의 경우, 탈원전 정책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의 활용으로 오히려 에너지 수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야시 일본 재생에너지재단 이사는 “한국의 2030년 20%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며, "일본도 2010년까지는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이 수년간 약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년 사이 5~6%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한국은 해상풍력과 같은 광대한 재생에너지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의 풍력터빈기술은 해안의 바람으로도 저속풍력을 전기 원천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자원 잠재력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부산과 후쿠오카의 거리는 200km정도”라며,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잇는 ‘아시아 슈퍼 그리드’가 협조된다면, 유럽을 넘는 전력 시장을 갖출 수 있고 한국이 그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엥스트룀 참사관 역시 “계통이나 많은 양의 수력 등으로 북유럽국가들은 한국과는 다소 다른 상황에 놓여있지만, 기본적으로 20% 신재생에너지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유럽의 가격경쟁력 정책경험 및 재생에너지를 위한 연구개발 경험 등은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박진호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은 ‘에너지기술 동향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회장은 "국내 발전설비용량도 지난 2월 기준 107.1GW로 100GW 시대에 진입했다"며 "특히 지난해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했지만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前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인 안남성 한양대 교수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시나리오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안남성 교수는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비용 절감에 따라 연간 2조 원가량 투자할 경우 전체 발전량의 8∼9%를 태양광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티핑포인트'(전환점)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비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헌 부원장을 좌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패널과의 토의가 진행됐다. 토의에서는 국내 주민수용성과 입지규제, 계통 부족 문제와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담 부서 신설, 정책 일관성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 됐다.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미뤄왔던 숙제라며"며 "현 정부 임기 5년 간 25GW의 태양광을 설치하게 되면 임계점에 도달해 자생적 시장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나 칠레 등 일사량이 풍부한 국가는 이미 태양광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했다"며 "우리나라도 새만금 매립지 등 대규모 부지를 태양광에 활용할 수 있다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사를 맡은 우원식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한 법과 제도마련에 여당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욱재 기자  luj111@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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