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워터, 소양강댐 맑은 물만 골라 취수한다
케이워터, 소양강댐 맑은 물만 골라 취수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7.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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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선택취수설비 준공식 개최

- 수도권과 강원지역, 깨끗한 물 공급 기대

▲ 소양강댐 선택취수설비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케이워터(사장 이학수)가 소양강댐 '선택취수설비' 건설공사를 마치고 26일 11시,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기존 취수설비는 고정된 수심에서 물을 끌어오는 취수방식이다. 이번에 소양강댐에 건설되는 선택취수설비는 수질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문'을 설치해 위, 아래에 위치한 맑은 물을 선택적으로 취수하는 설비다.

조절문은 3개이고, 각각의 문을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조절한다. 흐린 물의 유입을 막고 맑은 물을 선택해 끌어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취수설비는 물이 유입되는 위치가 고정돼 있어 취수구가 위치한 곳에 흐린 물이 형성될 경우 맑은 물을 취수할 수 없었다. 

소양강댐 지역은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인근 농경지 토양이 집중호우에 쓸려와 대량의 흐린 물이 발생했다. 또한, 예년의 경우 흐린 물 지속기간은 1~2개월이었으나 당시에는 약 8개월간 지속됐다.

2007년 3월 탁수(흐린 물) 저감 정부종합대책이 확정돼 케이워터는 2009년부터 선택취수설비 공사를 시작했다. 총 5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높이 89.2m의 취수탑과 조절문 3문 설치를 완료했다.

이학수 케이워터 사장은 "이번 선택취수설비 준공으로 소양강댐에 흐린 물이 발생할 경우에도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50년간의 물관리 경험을 활용해 앞으로도 깨끗한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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