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 만든 ‘전주 비빔빵’ 온오프라인서 돌풍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전주 비빔빵’ 온오프라인서 돌풍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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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폭주로 생산 시설 풀 가동 중…전주의 ‘핫한’ 명물로 떠올라

[한국에너지신문]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가 21일 방영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소개됐다. ‘전주 비빔빵’은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떠올라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방영 후, 22일과 23일 주말 양일에는 전주빵카페에 들른 손님들이 전주 비빔빵을 맛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일이 속출했다. 

전주빵카페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전주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맛을 알리기 시작해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이 7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메뉴의 탄생과정에는 몇 차례의 실패가 있다. 2014년부터 제조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차례 도전을 했다. 고명 야채 재료에 물기가 많아 빵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8월 ‘전주비빔빵’이 탄생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4년부터 함께한 모성순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했다”며 “손주들한테 제가 만든 빵을 먹이고 용돈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말한다. 

장윤영 전주빵카페 대표는 “정직함과 어르신들의 인심이 사업이 번창하는 동력”이라고 말한다. 장 대표는 “단팥빵에 팥을 130g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고 조리법을 정해두어도 어르신들은 개의치 않고 재료를 듬뿍 넣는다”고 설명했다.

▲ ‘전주빵카페’ ‘전주 비빔빵’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재정, 관리, 물류 등을 지원하면서 사업관리 체계화를 돕고 있다. 전주시도 하반기 내에 전주 한옥마을 내에 판매점을 개설하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기업 10만 양병론’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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