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집진설비, 스마트한 유지·보수로 대기오염 해법 제시"

에어릭스 김군호 대표 조성구 기자l승인2017.07.24l수정2017.07.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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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군호 대표

[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믹스 조정을 통한 친환경 발전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미 가동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모되며 비효율적이다.

또한, 굴뚝산업에서 방출하는 미세먼지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정부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변화로 투자와 기반 시설 구축이 주였던 환경산업이 설비·유지·보수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는 대부분 집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해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그중 백필터(Bag Filter) 집진기는 초미세먼지까지 잡아낼 수 있는 장점과 저렴한 초기 투자비용이 장점이다.

에어릭스는 지난 1976년 설립 이후 41년간 대기환경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포스코 집진설비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설비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백필터 설비, 건·습식 전기 집진기, 악취방지설비, 에너지 절약형 환경설비 등을 생산하며 환경 설비 토털 솔루션을 통해 기업에게 환경대응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에어릭스는 포스코의 포항·광양제철소와 1989년부터 대기환경 관리 외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 제철소에는 1700여 대의 백필터 집진기가 가동 중이다.
2013년 취임한 김군호 대표<사진>는 환경산업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며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집진시설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에어릭스 포항사업소에서 실증 테스트 중인 ‘차압식 탈진설비’가 핵심 기술이다. 센서가 부착된 타이머에 관리하고자 하는 수치를 입력하면 이를 초과할 때만 설비가 작동한다.

김 대표는 “사물 인터넷과 연계한 환경산업분야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최상의 책임정비 설비를 구현하고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는 등 집진 설비를 스마트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군호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위한 필터 개발에 집중
국내외 특허 20여건…롱백필터 분야 최고 기술력
집진효율 높은 백필터 집진기, 국내 점유 1위
IoT 기술 도입 집진기 관리·운영 효율성 높여
품질·가격경쟁력 무기…중소사업장 컨설팅 

▲ 에어릭스의 주요 사업 영업과 주력 제품은?

- 에어릭스는 ‘대기환경관리솔루션기업(AQC: Air Quality Control)’으로 대기환경 관리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문제 진단, 집진설비 설계 및 제작·설치, 유지보수관리에 이르는 종합 환경관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전반의 오염상태부터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종류와 규모, 업체의 설비 운영능력(재무상태) 등을 종합 판단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어 해당 기업에 최적화된 환경 솔루션 도출이 가능하다.

에어릭스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 저감을 위해 백필터 집진기 핵심 기술인 필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마이크로 펄싱 집진방식(MPS: Micro Pulse Air Bag Filter)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 순리 공기흐름 집진방식(VIP: Vertical Integral Pulse) 개발에 성공하는 등 20여 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또 백필터 집진기 중 공간효율을 최적화한 롱백필터(Long Bag) 분야에 대한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최근 이종산업과 IoT(사물인터넷 기술) 융합을 통한 센서 등을 환경산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R&D, 산학연 협업 그리고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 해외 전문 업체들과의 기술 협약을 맺어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에어릭스는 백필터 집진기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타 제품과 비교해 백 필터 집진기의 장점은?

▲ 백필터 집진기

- 집진기 종류 중 하나인 백필터(BAG Filter) 집진기는 고밀도의 부직포를 이용해 미세한 분진까지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집진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백필터 집진기는 필터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진을 제거하기 때문에 석탄의 종류에 제한받지 않아 여러 종류의 분진처리가 가능하고, 전기집진기보다 초미세먼지 포집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도 전기집진기보다 20%가량 낮다는 장점이 있다.

▲ 주 수요처는 어디인가? 또 수출 현황이나 계획은?

- 에어릭스는 세계적인 규모의 일관제철소인 포스코의 1700여 대 집진기 정비·운영을 포함해 국내 플랜트 및 발전소에 집진설비를 제작·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 신규사업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정부정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환경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의 경우, 우선 성장률이 높은 해외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영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에어릭스가 보유한 환경정화 기술은 선진국에서는 설치가 됐고, 향후 투자계획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 수요를 기대하기 힘든 선진국 대신 약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특히 중남미, 동남아,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릭스는 포스코와 오랜 파트너십으로 검증된 O&M(운영 및 유지보수관리, operation and maintenance)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등의 해외 발전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현재도 유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정착된 아시아, 중남미 시장 대상으로 O&M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진출할 예정이다. 

▲ 새 정부의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기존 환경 설비 시장에서 유지·보수의 새로운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된다. 에어릭스만의 기술 경쟁력은?

-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집진시설 설비 교체 등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환경설비 수요가 늘고 있다. 환경규제 도입에 선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미 환경설비가 있는 기업이라도 이에 대한 유지, 보수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에어릭스는 집진기 기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IoT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IoT 기술을 통해 집진기 유지, 보수 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설비의 운영 현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분석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처리하고, 공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를 미리 대처한다.

기존 CCTV 등의 단순한 모니터링이나 센서링을 이용한 사후 분석에서 벗어나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상 자동제어와 인적대응을 동시에 구현한다. 또 원격제어를 통해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하고, 집진설비의 내부 차압 감지로 자동 탈진, 풍량 및 압력 조절을 통해 송풍기 등의 회전수를 조정해 전력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미세먼지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 이에 대한 투자와 설비의 증대 방안은?

- 에어릭스는 ‘설비제조’ 영역 외에도 ‘서비스’ 영역에 대한 비중을 확대 중이다. 예를 들어, 운영관리대행서비스, 환경컨설팅 분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O&M 분야가 상당히 전략적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인력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정착된 아시아, 중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O&M 경쟁력을 전략으로 내세워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에 이미 우수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설계, 조달 및 시공) 업체는 많지만 품질, O&M,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충족하는 회사는 많지 않은데 에어릭스는 이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환경설비 투자에 소극적인 영세한 중소사업장은 최소 설비 설치 이후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 방치해두는 사례도 있다. 에어릭스는 이러한 중소사업장에 대해 측정/진단/컨설팅을 통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최소의 비용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6년에 경기산단 측정진단 컨설팅을 수행했다. 

▲ 지난 3월 전자부품연구원과 사물인터넷(모비우스)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기반으로 백필터 집진기 보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은?

- IoT 기술을 접목한 에어릭스 백필터 집진기 보급 확대에 주력해 스마트 공장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스마트공장이 새로운 성장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청이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정보를 공유하고 최적화하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정보화 역량 강화사업’에 203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릭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집진기에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초미세먼지 저감에 탁월한 백필터 집진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미세먼지 PM2.5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조성구 기자  inspeer@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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