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도심·집안 오염 공기 정화 우리가 맡는다”
“산업 현장·도심·집안 오염 공기 정화 우리가 맡는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7.2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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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관리 솔루션’ 개발 나서는 기업들

[한국에너지신문] 새 정부의 환경 정책과 맞물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다. 환경이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고 대기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생활 속에서 이를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미래 유망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현장, 도심, 가정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공기의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환경 개선 해법을 소개한다.

>>에어릭스 / 백필터 집진 기술로 산업현장 대기환경 개선

화력발전소 및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생산과정에서 유발되는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것은 조업 환경 개선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미세먼지를 막는 집진설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집진기란 작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을 회수 및 제거하는 환경설비다. 기계, 금속 제조, 화학 처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다. 

대기환경관리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릭스는 집진기 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에어릭스의 백필터(BAG Filter) 집진기는 부직포로 걸러진 먼지를 따로 제거해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정전기를 이용해 분진을 분리하는 전기 집진기에 비해 집진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필터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진을 제거하기 때문에 발전소에 쓰이는 석탄의 종류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여러 종류 분진의 각기 다른 입자를 처리할 수 있고, 설치 시에는 기존의 전기 집진기보다 초기투자 비용이 20%가량 낮다.

에어릭스는 백필터 집진기의 핵심 설비인 필터의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성공장을 거점으로 극세사필터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에어릭스의 극세사 필터는 기존 필터보다 높은 열에 잘 견뎌 수명이 길고 압력손실이 낮다. 미세 분진 침투를 최소화해 분진 포집률을 높여 우수한 집진 효과를 보인다.

>>현대·기아차 / ‘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 기술’ 개발

자동차들이 뿜는 매연도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오염원이다.
지난 1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배기촉매리서치랩과 포항공대 연구팀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의 정화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를 개발했다.

양 기관이 개발한 ‘Cu-LTA(카파 엘티에이)’ 제올라이트 물질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기술 중 하나인 SCR(선택적 환원 촉매) 장치에서 사용되는 촉매다.
SCR 장치는 요소수를 이용해 차량의 배출가스 중에 존재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시키는 배기가스 저감 장치로, 고온의 배기가스를 견뎌야 하는 촉매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Cu-LTA’ 제올라이트는 장치에서 사용되는 기존 촉매 대비 내열 성능이 150℃ 개선됐다. 이는 현존하는 모든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온도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엔진의 사용 영역 확대 및 연비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고가의 기존 물질을 대체해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의 국산화로 업계는 기술 로열티 수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츠 / 스마트 후드로 가정 속 미세먼지 관리

주방의 미세먼지도 심각한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의 유해가스는 공기청정기로도 정화하기 힘들다.

레인지 후드 메이커 하츠의 스마트 후드 ‘퓨어’가 대안을 제시한다.
퓨어는 광센서로 주변의 빛을 감지해 스스로 작동한다. 요리할 때는 후드 기능이, 유해가스를 감지하면 환기 기능이 작동한다. 평소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이다.

또 각종 바이러스와 공기 속 세균, 곰팡이 등을 살균하고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SPI(제균/청정) 기능이 장착됐다. 삼성의 특허기술인 SPI 기술이 레인지 후드에 적용된 것은 하츠의 스마트 후드가 최초이다.

하츠는 주방의 청정 환경 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츠앱도 개발했다. 미세먼지 상태, 대기환경 정보, 생활지수 정보, 일기예보 등 건강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기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2012년부터는 설치와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하츠의 숲’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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