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스화복합발전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 준공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 준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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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 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 다변화 실증연구 위해
▲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아시아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다변화 실증연구 용도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를 준공했다.

20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타니무라 MHPS 수석기술자를 비롯해 부산대학교,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이 발전방식은 석탄가스화로 합성가스를 만들어 발전하는 신에너지 기술이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천연가스발전소 수준으로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현재 130여기가 운전되고 있다.

전 세계의 가스터빈 시장은 GE, 지멘스, MHPS 등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MHPS사는 세계 최대용량인 327MW급 가스터빈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50기의 가스터빈을 납품했다.

시험설비는 지난 3월에 MHPS와 공동으로 착수한 ‘신개념 가스터빈 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이다. 한전은 연료다변화용 연소시험설비를, MHPS사는 IGCC용 연소기를 제공했다.

IGCC용 합성가스와 제철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본격적으로 수입되는 셰일가스,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천연가스까지 다양한 가스 연료들을 연소시험할 수 있다.

▲ 한전 전력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18일 열린 가스터빈 실증연소시험 설비 준공식에서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타니무라 MHPS사 수석 기술자, 김두영 전력연구원 청정발전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저열량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연료에 따라 연소기 화염위치 계측기술과 연소불안정 계측기술을 고도화해 가스터빈 최적운영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력연구원은 MHPS사와 공동개발 기술을 상용화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탈탄소 연소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하고 정기 기술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국제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기술교류시에는 2014년 한전-MHPS-카이스트 3자간에 체결된 기술협력 협약에 따라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은 “이번에 설비를 준공하면서 한전의 해외발전 사업에 도움이 되고, 발전 연료를 다양화해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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